230326 집들이 합니다.

2023. 3. 29. 11:57Family story

22년6월에 어머님 뒷집을 구매하고

여름내내 마당과 씨름하다 가을을맞고 겨울을 보내고 봄에 누님 형님 모시고 집들이를 합니다.

큰형님이 귀국하지 못함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작은형님의 귀국날을 맞추어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서울 막내누님도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막내매형이 퇴임을 해서 겸사겸사 마련한 자리이건만! 

아쉽지만, 시간은 많이 있습니다. 또 만날테지요!

화로에 불을 지피고 파전을 구었습니다.

막걸리도 한잔 하고요!

92세에 노모가 작은아들이 와서 그런지 흥이 올라 있네요!

오늘의 요리사 작은누님! 

뒤로보이는 가마솥은 조만간 토종닭에 문어 가리비 등으로 활발한 화산이 될 듯 합니다.

공동마당을 벗어나, 집사람과 나만의 조그만 우리들의 마당입니다.

꽤나 정감있습니다. 우리부부의 힐링장소지요! 목련,체리,자두,라일락이 보입니다...

목련,라일락,옥매화, 그런데 씻지않은 집주인이 있네요! ㅎㅎㅎ

어머님집과 우리집이 연결되는 통로마당입니다.

멀리보이는 대문도 손수 나무를 주워서 만들었답니다.

개나리,진달래,명자꽃도 피었네요! 

백일홍은 때가 아니고, 투톤 운용매화가 어찌 조용합니다.

잘못 이식한 것은 아닌지! 제발 생명이 돌아오기를~~~

아깜짝! 세상에서 제일 이쁜 집주인 마님 이십니다...

가마솥에 푹 고은 토종닭에 문어 가리비가 함께한 흥겨운 저녁입니다...

광어,우럭,가자미,청어회에 이면수 청어구이가 그리고, 쇠고기가 아직도 날 잡아잡숴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쁜 빼치카도 있답니다...

올겨울 난방을 책임진 귀한 녀석이지요!

하하호호 하기애애! 웃음이 많은 우리가족! 

어머님 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자주 만나야지요~~~

이제 1박2일의 집들이는 끝이나고 헤어질 시간입니다.

멋쟁이 썬글라스 큰매형도 잠많은 셋째매형도 엄마도 세명의 누나도 안녕!

막내 서울누나도 같이 하지 못한 아쉬움이, 미국 큰형님네도 언젠가는 같이 할 수 있겠지요!

항상 그래요! 

1박하면, 한명도 씻고 마지하지 못한다는 것!

전통이 될려나~~~

사진 잘 나왔다...

엄마! 앞을 봐야지~~~

매형도 웃고 있는거지요!

이제 정말 헤어집니다...

다들 보내고, 쓸쓸히 남겨진 사람들~~~

수제품치고는 대문이 꽤 잘 버티고 있습니다.

큰누님이 만들어준 월계관도 이쁘게 한자리 합니다...

쓸쓸함을 행복감으로 확 터뜨려 버리는 안주인의 몸게그~~~

당황스러워하는 시어머님의 표정!

화끈화끈~~~

V는 사진에 진리다...

노인네 잘하시네~~~

그렇게 다들 보내고, 형님과 어머님 모시고 유채꽃밭으로 ~~~

올해는 벚꽃에 개화시기가 빨라서 유채와 벚의 조화가 모든이를 설레게 한다...

어머님도 많이 설레시는 듯! 

하지만, 쿨하게 한장찍으시고 가자고 하신다...

소심한 V

형님과 어머님!

고개를 왜 숙이셨을까?

불효자들의 감히 쳐다볼 수 없는 하늘인가요~~~

어머님의 하해와 같은 용서로 웃은며 또 한컷~~~

이렇게 유채꽃밭을 나와서 맹방 집터를 들렀다가 초당저수지를 돌아~~~

점심먹으로 왔습니다.

어머님이 너무도 좋아하셨다.

그런데 왜 가슴이 아플까?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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