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movie(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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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의 악당 / 손재곤
달콤 살벌하게 관계를 정립하여가는 연주(김혜수)와 창인(한석규)의 코믹스릴러 이층의 악당.연주는 남편의 사망으로 우울증을 앓고있다. 그리고 딸 성아(지우)는 아역배우로 극심한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다.여기 2층에 문화재 밀수범 창인이 무엇인가를 찾기위해 새를 들어온다.히스테리 아줌마와 사기범의 왁자지껄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는 이 코믹스릴러의 백미다.한석규와 김혜수의 연기는 맛깔나다...가볍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
2025.06.02 -
침묵 / 정지우
임태산(최민식)회장은 재력을 갖춘 완벽한 삶을 살고있다고 자부한다.이제 진정한 사랑을 실현하고자 한다. 유명가수인 유나(이하늬)를 딸 임미라(이수경)의 어머니로 자리시키고 싶어한다.이에 미라는 유나의 과거를 알게되고 둘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하고,결국은 한정치산상태로 유나를 죽게한다.이에 임회장은 딸아이를 살리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데,그것은 모든것을 바꿔치기하여 자신을 딸의 자리에 서게 하는 것이다.자신의 돈과 사랑에 대한 열정이 딸을 망쳐놓았다는 자괴감이 아니였을까 생각되어진다.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그사랑의 깊이는 어느정도인가? 무뇌한 나로서는 감당하기 어렵다.요즘 어머님과 많이 다투는 나 자신이 한심스러워 진다...
2025.06.02 -
ex territorial / 크리스티안 쥐버트
사라(잔느 구로소)는 퇴역군인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유일하게 생존 ptsd를 앓고있다. post traumastic stress disorder그녀는 미국에 퇴역군인이 필요하다는 구인으로 프랑크푸르트의 미영사관으로 아들 조쉬와 함께 들어간다.하지만, 멀쩡히 들어간 영사관에서 그녀는 환자취급을 받으며 아들 조쉬까지 실종이 이르른다.모든것이 꿈같이 흘러가고 그녀는 정말 스트레스 장애로 착각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혼돈에 빠져든다.하지만, 아들을 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사건은 조금씩 실체를 드러낸다... 서열지어지는 그냥인간과 법 그 위에 굴림하는 권력,여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2025.05.15 -
대가족 / 양우석
전쟁의 아픔을 잊으려, 가난을 벗어나려 오로지 일밖에 몰랐던 무옥(김윤석)속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자신을 표현할 수 없는 그는 그저 자린고비 졸부로만 비춰진다.이는 의대생 아들 문석(이승기)에게도 그렇다.이들의 갈등은 결국 어머니의 사망에 이르러 터지고 마는데, 문석이 승려선언을 하게 된 것이다.무옥은 문석에 의한 가문의 대를 기대했지만, 문석은 그렇게 아버지의 마음과는 다른 길을 걸어간다.어느날 문석이 아빠라며 나타난 아이,이 아이들로 인해 무옥도 문석도 변해가며 둘을 이해하게된다.그렇게 생물학적 자식으로 나타난 아이들은 결국 DNA판독결과 불일치 판정을 받았지만,무옥은 그들을 입양하게 되고, 이후 무옥은 많은 아이들을 입양하여 대가족이 된다는 따뜻한 휴먼드라마다...
2025.05.07 -
관상 / 한재림
연일 영화박스에 입담이 오르내리는 영화,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지인들과 단체 관람했다.2시간20분 타임에 약간 지루함도 있었지만, 그럭 역사적 사건에 잘 끼워맞춰진 편집은 매끄러웠다.그러나 약간에 아쉬움은 남는다.초반부 맹물같은 전개에 조정석에 깨알같은 코믹 연기 인상적이었다.그러나 중반부로 가면서, 역사적인 사실에 너무 몰입해버린 듯 한 느낌이었다.뭐랄까 관객이 계속 몰입될 수 있는 임팩이 아쉬웠다고나 할까! 요즘은 역사적 사실을 코믹으로 넘기려고, 사실마저 왜곡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러지 않았던 점은 좋았다. 제 평점은요 10점만점에 7점
2025.04.24 -
협상의 기술 / 안판석연출,이승영극본
요즘은 다양한 매체로부터 많은 기술을 배울 수 있다.협상의 기술이 또 그렇다.많은 인간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기술이 아닐 수 없다.윤주노(이제훈)은 M&A전문가다.그는 오순영(김대명)과 곽민정(안현호)와 한팀으로 지금의 전무가 된 하태수(장현성)팀장과 한인에서 근무했다.오순영의 형은 우연찮게 순영의 투자계획을 알게되고 제약회사에 투자하지만 작전세력에 걸려 회사공금까지 횡령하고 결국 자살하고 만다. 몇년후 오순영은 형의 자살과 관련된 작전세력을 파헤치려 다시 산인에 M&A팀장으로 입사한다.결국은 하전무와 관련된 작전세력을 파악하고 드라마는 끝마치게 된다."우리는 지금, 감정이 아닌 결과를 위한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감정 충돌상황에서 우리는 목적을 잃어버린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이를 잘 되짚어 대화..
2025.04.24 -
고령화가족 / 송해성
명절 막바지,아는 행님댁 방문 아쉬운 연휴를 달래며 쇠주한잔하며.............멋진 영화 한편을 감상했다. 이런 휴먼영화가 대박을 날려야 하는 것인디!한방울에 피도 섞이지 않았거나, 또 한쪽 피만을 유전하였거나,하여간 요즈음 많이들 화자하는 콩가루 집안이다.조용히 가족을 다독이며 이끌어 가는 엄마 윤여정,그리고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가장 가족을 사랑하는 조금 모자란듯한 건달 윤제문, 그리고 잘난척 하지만 우물안 개구리인 박해일, 역시 막내에 막무가내 귀염둥이로 나오는 공효진, 그리고 그에 딸이며 이상한 가족에 이상한 의리녀 진지희, 이들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같은 존재들이 한우물안에서 뒤섞여 살아가는 가족극이다.감동이 있다.웃음이 있다.가슴이 따뜻해진다.내 가슴에 별5개짜리 영화다.감독 송해..
2025.04.21 -
폭삭 속았수다 / 연출:김원석 극본:임상춘
무쇠같은 팔불출 관식이와작은가슴에 담기엔 너무도 큰 꿈을 가지고 사는 애순이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보는내내 눈물 콧물 숨마저 헐떡이며, 밤마다 잠을 뺏어내서 해뜬날 약먹은 병아리 처럼 살게한 왠수같은 드라마!역시 K드라마였다.애순이의 삶은 현실을 거부하는 악착같은 꿈의 동경이 있지만, 결국은 사랑이라는 마력에 모든걸 미루어 낼 수 있는 현실감이 애잔한 감동을 부여한다. 악착같지만, 못되지 않고, 노력하지만, 속임수가 없다. 그래서 이쁘다. 애순이는 우리들의 어머니로 살아간다.관식이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안스러운 애순이의 삶 말고는~~~이 안스러움은 사랑으로 그리고, 가족에 희생으로 표현되어진다. 순애보를 가진 남자, 순수한 무쇠같은 남자, 여인들이 동경에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혹자는 ..
2025.04.04 -
대도시의 사랑법 / 이언희
재희(김고은)은 시선을 싹쓸이하는 거침없는 애티튜드와 셰입를 가지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간다.흥수(노상현)은 재희를 바라보지만 관심이 없다. 그는 속칭 게이이다.어느날 클럽에서 흥수의 감추고 싶은 비밀을 알게된 재희,이 둘은 이렇게 의기투합하고 애니멀 라이프를 시작한다.보통과 다르다. 경험해보지 못한 삶이여서 그들을 이해할 수 는 없지만,현재 크게 대두되고 있는 작은부분에 소속된 삶들에 대한 인정, 이것이 진정한 함께사는 사회가 아닐까 생각된다.어쨌든 재희와 흥수는 서로를 응원하고 아자아자 열심히 인정받지 못하는 삶을 살아간다.조금 버거워 보이긴 하지만, 나름 껍질을 깨어보려는 노력에 공감도 되고 응원도 하고 싶어진다.둘이라서 친구라서 조금더 조금더 버텨가는 모습이 안타까움만 배가된다.모두가..
2025.03.13 -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 이윤석
정윤(박주현)은 어려운 삶을 살아가지만 씩씩하게 한발한발 열심히 살아간다.어느날 횡단보도에서 준우(정재현)을 우연히 마주치고 그로부터 6시간후 당신은 죽는다라는 예지를 듣게된다.그리고, 그 둘은 준우에게 예지된 살인자를 찾기 시작한다.한편 강력계에서는 연쇄살인을 수사하고 있는데, 형사 기훈(곽시양)은 ~~~정윤은 메이즈 클럽이라는 곳에서 연애대행 아르바이트를 했었다.이에 살해된 여인들이 이 클럽회원임이 밝혀지고,범인은 정윤과 친분이 있던 형사 기훈이였다.시나리오나 내용전개면에서 타이트한 긴장감이나 뭔가가 조금 밋밋한 느낌에 영화였다.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