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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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사다리 / 공지영
요한 수사님의 일생...,...! 한국 전쟁시의 흥남부두에 요한 할머니, 제트연료를 실은 수송선에 1만4천의 백성을 싫은 수사가 된 선장님, 이분들의 인연이 돌고돌아 요한수사님의 고뇌를 높고푸른 사다리를 만들어 버린 신비로운 세상이야기다. 작가의 말씀으로는 이 모든것이 사실에 기초했다고 하니, 이것이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공지영 작가는 글을 쓰기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닐수 없다. 젊음의 혈기와 에너지를 누르고 신부가 된다는 것은 가히 나로서는 짐작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이 요한 신부는 그토록 사랑하는 여인도, 분신과도 같았던 친구도 둘씩이나 잃었다. 어찌 하늘을 원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신비는 이렇게 극적으로 찾아온다. 억만광년의 우주먼지와 같은 우리 하나하나는 이렇듯 하찮게 이 세상을 떠..
2023.06.20 -
130423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공지영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무소으 뿔처럼 혼자서 가라........... 단순히 페니미즘적 소설로서가 아닌 지나온 격정에 대한민국 역사인 소설이다. 혜완 경혜 영선, 이들은 자라면서 그리 말썽을 부리지도 않았고, 공부도 곧잘하는 시대를 앞서가는 얼리어덥터가 아닌가. 이들에게 찾아온 불행은,,,, 그 원인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단순히 경환, 박감독, 선우,그리고 경혜에 남편에게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 경환이 혜완에게 "따지지마! 한 번이라도 그냥 알았어. 하고 대답해보란 말야! 따지지 말구!" 이대목은 나를 깜짝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요즘 마눌님에게 자주하는 패해망상적인 창피한 대화에 한구절이었다. 여자들이여 무소에 뿔처럼 혼자서 가라,,, 혼자 잘먹고 잘살라는..
2023.02.02 -
130215 고등어 --공지영--
김연아를 비난하여 온 국민으로부터 놋물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작가 공지영에 작품이다. 이들에 말장난은 그것으로````````````` 그들은 생각할 거야 시장의 좌판에 누워서 나는 어쩌다 푸른 바다를 떠나서 이렇게 소금에 절여져 있을까 하고, 하지만 석쇠에 구워질 때쯤 그들은 생각할지도 모르지, 나는 왜 한때 그 바닷속을, 대체 뭐하러 그렇게 힘들게 헤엄쳐 다녔을까. 이책에 등장하는 명우 은림,여경 등 이들과 같은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인간으로서, 나는 이시대에 어떤 희생으로 삶에 바탕을 유지하고 있는것인가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80년대 90년초반 우리들에 삶은, 그 삶에대한 우리들에 자화상은 어떠하였는지,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소설이다. 과연 이시대 한시대를 이끌어갈, 주역이 되었..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