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9. 13:29ㆍ아름다운세상
유명한 스님 한분이
토굴을 지어서
도를 닦고 계셨다.
수행자와 지인들이
자주 찾아 왔다.
...
스님은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혼자 조용히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제일 높은 산골짜기에
칩거해 좌선을 하니
너무나 좋았다.
며칠 후 어떤 여자가
나물을 캐러 왔다가 물었다.
“이 깊은 산중에
왜 혼자 와서 사십니까?”
스님이 답했다.
“조용한 곳에서
공부 좀 실컷 하려고 왔습니다.”
그러자 여자가 되물었다.
“물소리는 안 시끄럽습니까?”
스님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여자가 가고 나서도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물소리, 새소리는
안 시끄러운가?’‘
이 세상 어딘들
시끄럽지 않는 곳이 있겠는가?’
산꼭대기에 숨는다고
시끄러움을 벗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있는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디에 있건 자신이 쉬어야 한다.
스님은 다시 하산하여
세속에 뭍혀살면서
누가 뭐라 하건
자신의 일에 정진하여
큰 스님이 되셨다.
‘물소리, 새소리는
안 시끄럽습니까?’라는 말이
평생의 스승이 되었다 하신다.
사람들은 늘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더 좋은 조건이 만들어지면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탐욕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환경은 어디에도 없다.
첼리사 피어스라는
미국의 노숙자 여고생이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해서
세계적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노숙자 보호소의 불이 꺼지면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해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환경이나 조건이 바뀐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 내가 서있는 자리가
바로 꽃자리 이다.
어디에 있건
마음의 평화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오늘도 감사하고
고마웁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하소서 ㅡ
스님 새소리와 물소리는 시끄럽지 않습니까!
깨달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렇게 지나가다 돌부리에 채이듯 온다는 말인가!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의 일화가 생각난다.
중국을 향하던 두 대사는 무덤에서 하루를 보내며 달콤한 성수를 마시게 된다.
여기서 원효는 깨달음은 다른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라며, 발길을 돌려 많은 업적을 낳는다.
물론 의상역시 중국에서 많은 공부를 하고 돌아와 우리가 잘아는 낙산사나 부석사를 창건하여 많은 공심을 펼쳤다.
평상시 많은 공부와 공덕을 쌓아야, 돌부리에 걸려도 그 돌을 예사로이 보지 않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런 커다란 깨달음이 생길 수 있도록 많은 공부를 게을리하면 아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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