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찬 53세 홍천은행나무 숲

2023. 10. 30. 16:38Travel

오늘은 만53세 내 생일이다.

어제 비도 왔고, 힘든하루, 쉬고싶은데, 집에서 이끌어 내 출발한 홍천 은행나무 숲, 

오랜만에 집사람과 나들이다.

얼굴이 많이 상한 상황! ㅎㅎㅎ

양양으로 가도 140여km 평창으로 가도 대략 140km 거리다.

갈때는 양양으로 올때는 평창으로 올땐 대관령 누나집 들러 감자도 받아오고, 아프다던 강릉누나도 보고 와야겠다.

엄마, 아빠 단풍놀이에 

딸아이가 사진을 보내왔다.

여긴 어딘지~~~

오호라! 막내가 아빠 생일이라고 엄마와 맛난거 사먹으라며, 일십만원을 쾌척했다.

귀여운놈~~~

홍천 은행나무 숲 도착! 

먼저 식후경이다...

막걸리 한잔의 여유!

따뜻한 국수와 오뎅까지~~~

보시다 시피,

은행잎의 크산토필은 하나도 볼 수 없다...

늦었다...

따뜻한 가을볕에 아이들 이야기며 어머님 이야기며, 오랜만에 부부 이야기 꽃이 피었다.

하지만, 돌연변이는 있다...

요놈만이 늦은 상추객들에 기쁨을 주려 아직도 저렇게 꼿꼿이 파란하늘을 ㅉㅣ르고 있다.

나이를 먹었나! 점프 타이밍이 잡히지 않는다.

시소도 아니고, 둘이 저렇게 안맞다. ㅎㅎㅎ

노란 단풍에 얼굴도 노랗게 물들어 간다.

막걸리 때문인가?

귀퉁이에 철연히 서있는 카로틴과 안토시아닌!

거기에 폼잡는 53세 중년!

제법 어울려요!

미소가 어울리는 남자! 

중년의 품격을 지키다.

여기 홍천 은행나무 숲은 10월 한달간 개장한다고 한다.

다음엔 중순쯤에 찾아와야겠다.

잎이 다 떨어지고 없다...

숙취에 힘들었지만, 움직이길 잘 했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붉은 빛이 쏟아져 내린다...

눈좀 크게 뜨라셔서 했더니, 나원참~~~

애기들 처럼 단풍잎도 던져보고~~~

이건 너무 뭉탱이다...

저 뒤에 아줌마는 왜 저러실까?

배꼽~~~

귀욤~~~

이렇게 가을을 몸부림 친다...

이렇게 몸부림에 끼부림을 마치고,

찾은 강릉 누나집! 

강릉 옥천로를 찾았다.

샤브샤브로 한상차림 !

아픈누님 병문안왔다가 대접받고 간다.

누나 고마워~~~

이렇게 나의 53세 생일은?

등장인물 마누라, 횡계누님, 감자, 강릉누님, 저녁 맥주한잔 용우친구, 그의와이프 민정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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