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2023. 11. 29. 14:54Culture

황보름 작가를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다.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게 감동을 주는 책이다.

리틀 포레스트 와 흡사한 조용히 흡입하는 힘이있다.

작은동네에 휴남동 서점은 우리들 서민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직장을 잡지 못해 어떻게든 되겠지하고 알바하는 학생도 있고, 세상이 너무 지루한 고등학생도 있으며, 그를 그대로 바로봐 주는 엄마도 존재한다.

작가, 커피로스팅사장, 등...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인생경로를 달려온 휴남동서점지기까지,

이들이 고뇌를 천천히 점점적으로 풀어나가는 모습이 잔잔히 그려져있다.

인생에 지침서 같은 책이 될 수 있겠다.

 

요즘은 집사람과 같은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얘기도 간간히 나누곤 하는데, 이 책에서 느껴지는 풍미가 우리 부부에게도 고스란히 스며든것 같아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