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 안태진

2023. 10. 4. 15:53Culture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셔블과 겹쳐 보지 못했던 영화 "올빼미"

추석특집으로 집에서 편안히 시청할 수 있었다.

인조와 그의 비 조소용 그리고 어의 이형익이 꾸민 희대의 아들 추살사건을 영화화 했다.

소현세자의 현실을 꿰뚤어 보는 혜안은 우물안 인조가 담기는 그릇이 너무도 컷던 것이다.

반정으로 자리잡은 왕이 그자리에 대한 두려움에 저지른 악이 바로 이 사건이다.

이후 소현세자를 비롯 원자와 외가 강씨가 세상에서 지워지고, 청에 복수를 다짐하던 둘째 봉림대군이 왕위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시작되는 북벌정책~~~

 

여기에 맹인 침술사가 사건을 목격한 것을 모티브로 극화된 영화 올빼미...

 

세자는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는데,
온 몸이 전부 검은 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鮮血)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멱목(幎目)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 빛을 분변 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藥物)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 인조실록 23년 6월 27일 -

 

시간 가는줄 모르는 몰입감에 추석명절 마무리를 멋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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