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브라더스 / 김호연
2023. 10. 6. 14:41ㆍCulture
작가의 말 "느긋한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느긋한 가난한 사람들" 역설인가? 느긋하니 가난한 진실인가? ㅎㅎㅎ
집사람이 재밌게 읽었다고 하여 찾아든 김호연 작가의 망원동 브라더스, 현재 홍대에서 연극으로 걸려있다고 한다.
시간내서 집사람과 한번 갔다 와야겠다.
오랜만에 많은 생각않고 쉽게 재밌게 책장을 넘기게 됐다.
조그만 옥탑방에 시나브로 찾아든 3명의 이방인과 주변인들...,...!
요즘 세상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멀리서 친구가 찾아와도 하룻밤 집에 묵히기 쉽지 않는 세상!
오영준은 만화가 답게 느긋한 성격이다. 이것도 선입관인가?
어느날 그의 조그만 옥탑방에 캐나다로 이민갔던 오부장이 찾아들고, 또 만화 강의를 들었던 싸부가 찾아들고, 거기에 삼동이 후배까지, 이들이 살아가는 울퉁불퉁 좌충우돌 삶에서 국민 대부분이 살아가는 회색도시의 싸늘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들은 포기않는 자신에 삶으로 결국 그 도시에 스며든다.
회색도시든 쟂빛도시든 자신을 져버리지 않고 진실된 마음으로 한 생을 살아갈 수 있다면, 이 또한 큰 한 삶을 살았다고 해야 하지 않는가?
다음소설은 이작가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이다.
그리고, 합정 홍대 코믹연극을 내친김에 예매해본다. 마누라에 깜짝 선물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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