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7. 16:41ㆍCulture
삶은 관계이자 소통,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다.
한사람의 선한 영향력은 이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이라는 열매를 맺게한다.
독고와 같은 사람이 되면, 이세상 한번 멋지게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청파동의 작은 편의점 always 여기서 희망이라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염여사는 대구로 가는중 서울역에서 지갑을 잃어버린다.
이를 찾아준이는 서울역 노숙인 독고,
이들의 인연은 사장과 종업원이라는 관계로 발전되고,
종업원 독고는 알콜성 치매를 앓고 있지만, 옥수수 수염차로 지독한 알콜을 극복한다.
그리고, 그의 영향력은 알바하던 시현에게는 칭찬이라는 자신감으로 그녀만의 재능을 발견하게 해주고, 50대 오여사에게는 아이와의 소통방법을 은근히 제시하여 그녀에게 친밀감을 준다.
그리고, 참참참 (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 의 혼술손님, 경민은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소외받는 불쌍한 중년이다.
그 또한 사장같은 종업원 독고의 호의에 점차 얼어붙은 마음이 조금씩 풀려간다.
여기에, 어떻게든 염여사로부터 편의점을 매매해서 사업을 하고 싶은 아들 민석은 결국 사설탐정 곽이 까지 동원하지만, 이들 또한 독고의 선한 영향력에 시나브로 빠져든다. 결국 민석은 엄마와의 사이가 좋아지고, 사설탐정 곽이는 이 편의점에 종업원이 된다. 그리고, 희곡작가 인경은 그의 이야기로 다시 연극무대에 도전하게 되는데~~~
조용하지만 커다란 반향이 있는 소설이다.
이호연 작가를 사랑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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