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 김용균

2024. 6. 3. 15:09Culture/movie


나지막하게 말하는 말씀이 울림이 더 크다.
소풍은 잔잔히 우리들에게 큰 교훈을 준다. 참으로 아름답고도 슬픈 영화다.
고은심(나문희)는 힘든삶에 자식을 홀로두고 떠나려 했던 미안함에 아들 해웅(류승수)에게 모든것을 주며 살았다.
그러나, 해웅은 밑빠진 독이 되어 이제는 하나남은 집까지 내놓기를 바란다. 그녀는 파킨스 병을 앓고 있다. 혼자서~~~
고향친구이자 사돈인 진금순(김영옥)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고 그들은 고향으로 향한다.
금순도 허리통증으로 이제는 제대로 생활할 수 가 없다.
그녀 또한 불편한 신체로 살아가는 아들이 안타깝지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고향에서 어릴적 은심을 사랑하던 정태호(박근형)도 만나고 이 셋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태호도 뇌암으로 사망하고, 이둘은 모든것을 아들에게 주고 소풍을 떠나려 한다.
이렇게 모든것을 주는 분이 어머니다.
그렇다. 어느순간 어머님은 돈으로 보인다. 어떻게든 쉽게 어머님의 입속에 사탕까지 빼 먹고 싶다. 나도 그렇다.
반성하고 또 반성해도 또 그렇다.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