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자 / 박훈

2024. 1. 10. 11:42Culture

 

흔히 말하는 코피노, '마르코'는 병든 어머님을 부양하기 위해 불법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선수다. 한국명 '한'(강태주)

힘들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에게 한국에서의 음습한 그림자가 드리운다.

우연히 만나게 되는 윤주(고아라),  한국 거대기업의 한이사(김강우), 그리고 주인공인 귀공자(김선호),

한이사는 회장인 아버지를 살려야만 새어머니와 배다른 여동생으로부터 기업을 자신의 손으로 넣을 수 있다. 

그래서 이식을 위해  한이 필요하다. 심지어 그들이 말하는 한의 아버지인 회장이 많이 아프다는 사실조차 거짓으로 그는 회장의 숨겨진 아들도 아니다... (한은 어머니를 버린 한국인 아버지를 극혐하고 있었다.)

이에 새어머니의 킬러 윤주, 그리고 돈이 필요한 귀공자, 한이사, 이렇게 세부류가 얽혀있는 치졸한 싸움속에 갖혀버린 한,

'한'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귀공자 또한 코피노였다는 사실만이 이영화의 끝을 예상할 수 있게 해준다.

귀공자 김선호의 연기에 홀딱 빠져들어갔다.

말그대로 귀공자의 포스에서 터져나오는 조용한 악, 그것은 전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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