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 이재규, 김남수(연출), 이남규, 오보현 외(극본)

2024. 4. 19. 14:37Culture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열흘간 호주여행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 감동적 시리즈물이였다...

시닉월드를 향하는 왕복 4시간의 기차, 멜번에서 시드니가는  8시간 밤기차에서  호주를 오가는 왕복 비행기 안에서, 경유지 중국에서도, 이 시리즈는 우리 부부의 완벽한 활력소였다.

울고 또 울고, 감동하지 않을 수 없는 극전개~~~

배우들의 연기도 연기지만, 보면 볼 수록 공감되는 세상 인간사는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이 아니고서는 인지 할 수 없는 보물같은 간접경험이였다.

극단적 스트레스가 몰고온 조울증이라든가 우울증 공황장애 해리성 기억상실 등 우리의 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물론 질환 자체에 대한 이해도를 조금이나마 높여준 것 같다.

 

“신기한 게 사람들 눈에는 자기 흉보다 남의 흉이 더 잘 보여. 그러니까 자기 흉은 못 봐. 자기 흉 못 보니까 의사가 있고, 간호사가 있는 거예요.”

인간은 조금씩은 부족하고 또 나약한 부분을 가지고 사는 게 맞다. 그래서 서로를 보듬고 어루만지고 따뜻한 시선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되는데.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면 되는 것을…

그렇게 하지 못하며 마음에 차곡차곡 벽돌을 쌓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그 벽돌이 언젠가 무너져 내리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을 만큼 위태롭게 높아지는 것을 본인 마음만 몰랐을 뿐이다.

 

잘 알지 못해 공감되지 않는데 공감되는 이 온몸에 세포가 두 눈에서 눈물을 멈추게 하지 않았다. 무슨 의미였는지도 알수없다...

 

"내가 내 정신 하나 제대로 컨트롤 못하는 나약한 놈으로 보이잖아요. 몸이 아픈 게 아니라 정신이 아픈 거니까 말하기 쪽팔린다."

그래서 숨기고 숨기다 병을 키우는 상태, 

나자신과 내주위 나의 아름다운 삶에 동반자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겠다...

관심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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