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 우라" 조마리아와 안중근
2023. 7. 12. 16:04ㆍ아름다운세상
먼저가는 것을 불효라 한다면 이 어미는 조소거리가 된다..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니 살려 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의연히 목숨을 버려라.
100년전 중국 여순감옥.
사형을 기다리는 아들에게 보낸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마지막 편지.
일본 제국주의의 수뇌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동양 평화를 외친 안중근.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 어머니가 손수지은 수의를 입고 서른한 해의 생을 마감한다.
안중근과 그의 어머니, 그들의 희생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기억한다.
안중근 그의 마지막 소원은 시신을 고국에 묻어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효창공원 내에 마련된 순국 독립운동가의 묘역에는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 등이 묻혀 있다.하지만 그옆에 마련된 안중근의 묘는 비어있다.
처참한 고문으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웠던 안중근의 시신은 1미터 남짓한 왜간장 통에 넣어져 감옥 근처에 암매장됏다.
2008년 남북한 정부는 광복 이후 처음으로 안중근의 유해를 발굴하기 위한 공동 발굴단을 조직하고 여순감옥 일대를 조사 했으나 끝내 그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 현재 풍문만 전해지는 여순감옥 인근 자리에는 개발 붐을 타고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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