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 양귀자

2024. 3. 6. 11:36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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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모순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한번 두번은 모순이였지만, 그 후로는 그것이 삶이 된다.

결국 삶에서는 모순적인 모든일들이 한결에 이어져 있는 듯 하다.

여기 양귀자의 안진진을 한번 들여다 보자.

주정뱅이 폭력자 아버지와 시장에서 팬티를 팔며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 그리고 조폭이 되겠다며 영화 주인공에 빙의해 있는 동생을 그녀는 증오하면서도 사랑한다. 징글징글하다.

내 삶을 주도하기위해 결혼을 결심한 안진진,

그녀는 진정한 사랑에 가까운 느낌적 김장우와 결혼을 원하면서 잘 짜여진 차림표같은 나영규를 선택한다. 모순이다. 현실인가?

쌍둥이로 태어난 엄마와 이모!

고상하게 살고있지만, 사랑에 슬픈, 절망에 빠져드는 사랑하는 이모,

그리고, 가난한 궁상덩어리 엄마,의 모순~~~   누가 설명할 수 있는가? 어떠한 삶이 진정한 행복한 삶인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사랑을 시작했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미워하게 된다는, 인간이란 존재의 한없는 모순....."

 

"사랑은 그 혹은 그녀에게 보다 나은 '나'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망의 발현으로 시작된다. 솔직함보다 더 사랑에 위험한 극약은 없다. 죽는 날까지 사랑이 지속된다면 죽는 날까지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지 못하며 살게 될 것이다."  --- 이 문구는 부정되어야 한다. 사랑은 둘이 하는 것이다. 하나가 하면 부족한 사랑이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부족하더라도 그것을 이해하고 쓰다듬는 것 또한 사랑이니까? 결국 사랑은 각자의 마음에 있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몽상 속에는 현실을 버리고 달아나고 싶은 아련한 유혹이 담겨있다.

끝까지 달려가고 싶은 무엇, 부딪혀 깨지더라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무엇, 그렇게 죽어버려도 좋다고 생각하는 장렬한 무엇,,,,"  지구상에서 사랑에 가장 가까운 표현이 아닐까 싶다.

 

"상처입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은 말이 아니었다. 상처는 상처로 위로해야 가장 효험이 있는 법이었다. 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분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재밌는 문구다.

 

"사람들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 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빛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감되는 글이다. 다시한번 돌아보자 은혜입은 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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