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 하일지

2024. 11. 19. 13:45Culture/reading

 

경마장가는길에 하일지 장편소설이다.

조금은 경박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초등학생에 기행문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편안하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다.

주인공인 손님 슈는 어린시절 입양이되었고 이어 고국에 돌아온다.

그는 펀드메니저로 성공하여 부모를 찾았으나

그렇게 보고싶던 부모는 이 세상에 없고 同腹에 세형제를 찾아 간다.

그러나, 그는 세상에 버려진,

막내 허도가 고욤나무 밑에서 지렁이를 케어먹는다는 표현으로 그들을 표현했을 만큼에 하류인생을 살고있는 허순,허표,허도를 만나지만,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무엇이든 들어주지만. 끝내 자신에 존재를 밝히지 못하고,

마지막 이별에 버스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 책을 마무리 한다.

주인공 슈는, 아니 세상에 많은 입양아들에게 어머니에 품,마음에 고향, 죽어서 귀이할 땅,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걸까!

 

 

20대내내 30대초반 타향살이를 했지만, 돌아가고 싶으면, 언제나 갈수 있었던 어머니에 품, 고향이 있었던 나는

이들 입양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