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6. 11:31ㆍCulture/reading
얼마전 포스트모더니즘적 소설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 그는 악마인가? 천재인가?
어떤 선이 그어졌을때 우리는 경계선에서 머무르며 고민한다.
하지만, 이러한 유형의 인물들은 멀찍이 서서 자신의 선을 그려간다. 악마일지! 천재일지!는 시대의 사명이지 않을까 생각되어진다
그르누이는 향기가없는 외향적 혐오감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사랑의 향기를 목표로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그는 그 향기로 신의 경지에 경외심을 이끌어낸다.
18세기 프랑스 그는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맡아온 밑바닥 냄새로 시작하여 어느 여인의 고귀한 냄새까지~~~ 이후 그는 향수제조사 주세페 발디니를 만나 자신의 능력을 십분발휘하여 발디니에게 엄청난 부를 가져준다. 하지만 그르누이는 부와 명예는 아무런 감흥이 없다. 그저 냄새에 이끌려 세상의 모든 냄새를 채취하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향수의 낙원 "그라스"로 향한다. 사람의 냄새가 나면 돌고 돌아 많은 시간을 보내며 그라스로 향한다.
동굴에서 몇년을 살기도 하며, 그는 보통의 인간으로서 할수 없는 기행을 거듭하며, 결국 그라스에 도착한다.
그리고, 향기 채취에 열중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라스에는 10대 아름다운 젊은 미소녀의 연쇄살인이 벌어지는데,
그르누이는 결국 체포되었지만, 그토록 갈망하던 냄새의 채취, 목표를 이루어낸다. 그것은 사랑의 향수 였던 것이다.
사형장에 선 그르누이, 그는 자신의 향수를 바르고 그자리에 섰다.
이 향을 맡은 수많은 관중들은 그를 경외하고 사랑하는 기이한 풍경이 연출된다.
심지어 살해된 피해자의 가족들 까지도~~~
하지만, 그는 그 향으로 인해 한점의 살점도 남겨지지 않고 뜯겨져 사라지고 말았다...
사랑없이 태어나 그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능력, 후각의 발달은 엽기적인 향수를 탄생시켰지만,
결국 그 향기 또한 사랑의 갈망이 아니었는가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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