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이야기 /장 클로드 므를르바
2024. 11. 19. 13:38ㆍCulture/reading

재미없다,재미없다 하면서 끝까지 읽게 되는 그런책이었다.
무슨 한권에 동화책을 읽은 듯한 느낌도 있다.
주인공한나는 새시장에서 전 재산을 풀어서 아버지가 사준 멧새를 살리기위해 생명수가 흐르는 거꾸러 흐르는 크자르강을 찾아 머나먼 여행을 떠난다.
이 멧새는 모든 가족을 잃은 한나에게는 유일하게 하나 남은 가족이다.
이 여행에서 만나는 신비한 모험들과
그리고 여행을 통해 한나에게 생긴 보물들,
양부모님이 보낸 사랑에 편지, 반바이탄까지 같이 여행한 100세 할아버지 이오림할아버지에 나침판, 아빠가 남긴 멧새, 페를리곰 부인이 준 책, 알리제공주에 반지, 그리고 사랑하는 토멕,
그리고 한나는 자신에 살아있는 보물 토멕에게 이 기나긴 여정에 이야기를 해 준다.
또, 마지막을 위해 남겨둔 한마디 말.
수다스러운 내가 고를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내가 사막에서 배운말, 그것은 바로 침묵이야.
작가 장클로드 므를르바에 내면을 알 수 있을 것도 같은 그런 책이다.
누구가 가끔은 혼자있고 싶고, 또 까만 라이방을 쓰고, 한껏 멋을 부리고, 고독여행을 바라기도 한다.
그러나, 이 작가는 너무도 외롭고 고독해서, 더는 일어설 수 조차도 없는 그런 상태가 아닐 까 싶다.
이 책에서 허무주의같은 색채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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