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28 구하지 않는 삶, 그 완전한 자유 -윤기붕-

2022. 11. 28. 16:32Culture

구하지 않는 삶 그 완전한 자유놓아라 구하지 마라 분별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라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바란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이 어떻게 해야 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이는 권력을
어떤이는 재물을
어떤이는 명예를
또 어떤이는 사랑을
자식을 위해, 원하는 것을 얻으려 노력을 한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을 한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아무리 그러한 것들이 온다 하더라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마음이 편치 않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사라지고,
그것들에 의해 길들여지고 시들해지고
그래서 또 다른 대상을 찾아 나서게 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이 그러한 것들을 찾아 나서는 고단한 여정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러한 여정에 지친 자들은 영원히 여정을 끝낼 행복을 꿈꾸고 바란다.
그러면서 눈을 돌린 곳이 바로 정신적인 안식이다.
하지만, 그것 역시 수행이나 노력을 통해 얻은 것들이어서 엄격히 말하면 외부로부터 얻은 것이다. 그래서 그것 역시 언젠가 때가 되면 사라질 것이다.
영원히 여정을 끝낼 안식의 양식이 바깥에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끊임없이 채우기를 반복하고 그러한 노력을 멈출 수가 없다.
그것은 또 다른 노예의 생활일 뿐이다.
참된 양식은 자신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아니, 자신에게 이미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토록 못나고 부족하고 보잘것 없어 보였던 자신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로 가득 차 있었음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여행을 멈출 수가 있고 노예의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곤 다시는 목마르지 않는 자가 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