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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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도계 유리마을
유리의 주원료는 규산(SiO2)이 주성분인 규사입니다. 그러나 규산을 녹이기 위해서는 고온(1,700℃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통은 소다(Na2O)를 첨가하여 용융온도를 낮추고, 여기에 물에 녹지 않는 유리를 만들기 위해 석회(CaO)를 첨가합니다. 결국 규산과 소다, 그리고 석회가 유리의 주성분이 되고, 이러한 이유로 판유리, 병유리 등을 소다-석회 규산염 유리(soda-lime silicate glass), 혹은 소다석회 유리라고 부릅니다. 이들 주성분 이외에도 유리의 강도증진, 내구성 향상, 광학적 물성 향상을 위해 부원료와 유리 제조과정에서 만들어 질 수 있는 파유리(cullet)를 혼합하고, 이들 원료 혼합물 혹은 원료조합물(batch)을 용융로에 넣어 녹이고, 우리가 원하는 형상으로 성형하..
2023.06.02 -
13년 강원종합박물관
내고장 삼척에 이런 박물관이 있는 줄 몰랐다. 상상을 초월하는 유물과 규모는 그 어떤 국립박물관보다 더하면 다하지 덜하지 않은것 같다. 잘 보존하고 잘 지켜야 할 유산이 아닌가 싶다.
2023.06.02 -
중년의 삶 / 법정스님
중년의 삶 친구여 나이가 들면 ...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2023.06.02 -
파적 / 류근
파적 / 류근 봄날이던가 소쇄원 광풍각 대청에 누워 계곡물 소리로 늦은 숙취를 헹구고 있는데 그 아래 사람 사는 별채에서 한 노파가 달려오며 에잇, 오살할 놈아 거기가 한뎃놈 자빠지는 덴 줄 아냐 소리치는 서슬에 술이 확 깨서 대숲 바람 소리는 듣지도 못한 채 신발 들고 한뎃길로 광풍광풍, 도망쳐 내려왔다
2023.06.02 -
혜민스님의 강령
1. 프라이팬에 붙은 음식 찌꺼기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물을 붓고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아픈 상처 역시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냥 마음의 프라이팬에 시간이라는 물을 붓고 기다리십시오. ... 2.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줄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면 싫어하든 말든 그냥 내버려두고 사십시오. 싫어하는 것은 엄격히 말하면 그 사람 문제이지 내 문제는 아닙니다. 3. 적이 많나요? 그렇다면, 남 흉보는 버릇부터 고치세요. 그리고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지세요. 적을 만들지 않은 자가 적들을 다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보다 훨씬 더 대단합니다. 4. 지구는 둥글어서 세상의 끝이 본래 없지만 마음이 절망스러우면 그곳이 바로 세상의 끝처럼 느껴져요. 우리 지금은 힘들어도 절대 ..
2023.06.02 -
230515 장남의 입대
어느덧 키워서 군입대라는 현실에 놓여버렸다. 고놈 머리통 동글하니 이쁘네~~~ 그렇게 동글동글 군생활 잘 하고 나오길 바란다... 6시30분 삼척에서 출발 11시 누나랑 세종에서 밥먹고 서둘러 이곳 젊은이들의 일시적 무덤인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 제법 덤덤해 보이긴 하지만, 긴장감이 역력하다. 어찌 피하지 못하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처연하기까지 하다. 사랑하는 아들 몸건강히 화이팅! 엄마는 감기인가보다. 자주 훌쩍인다... 멀리서다 단번에 찾아내는 네 엄마는 몽골출신 매의 눈을 가졌다. 모정의 무서움을 또한번 느껴본다. 이렇게 입대하고 3일만에 휴대전화가 울린다. 무슨일인가? 헐~~~ 코로나 확진판정으로 퇴소결정! 또 4시간 30분을 달려 아이에게로 가서 또 그시간을 먹어치우고 집으로 데리..
202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