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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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2 잘가요 엄마 -김주영-
작가의말 어머니는 나에게 크나큰 행운을 선물했다. 어머니와 내가 함께한 시간 속에서 어머니는 나로 하여금 도떼기시장 같은 세상을 방황하게 하였으며,저주하게 하였고, 파렴치로 살게 하였으며, 쉴새없이 닥치는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그러나 그것이 바로 어머니가 내게 주었던 자유의 시간이었다. 그것을 개닫는 데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아니 어머니께서 우리와 유명을 달리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것을 깨달았다. 어머니는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살았다.사람들로부터 유린당하고 희생당하면서도 그런 질곡과는 무관심한 채로 일생을 보냈다. 오히려 그 참혹한 공포심을 끌어안고 흡사 아무런 구애도 없었던 것처럼 그것이 자신의 것이든 혹은 남의 것이든 진솔하게 끌어안고 살았다. 드디어 어머니는 자신을 찾아온 죽음조차도 아..
2022.11.22 -
120814 Meet JOE Black -브래드피트, 앤소니 홉킨스-
오늘 아주오래된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를 보았다. 65세 생일이자, 본인이 알고 있는 죽을날, 그날 생일을맞아 앤소니 홉킨스가 수많은 생일 축하객에게 남긴 말 어느날 잠을자다 문득 눈을 떳을때 "아무것도 바랄것이 없다" 이러한 삶이면 얼마나 행복한 삶인가? 그리고 사랑하는 딸과 이별해야 하는 마지막 아빠로, 딸 수잔과의 마지막 부르스, 그리고 배경으로 흘러나오는 what a wonderful world! 영화가 끝나고도 한참을 자리를 떠날수 없게 한 이 영화 잊을 수 없다. 이 영화 조블랙역의 브래드피트, 즉 저승사자가 이승으로 휴가를 온다. 빌역의 앤소니홉킨스의 숨결을 거두러왔다, 빌의 생명에 연장을 댓가로 이승의 휴가를 즐긴다. 그러다, 빌에 딸 수잔에 사랑을 느끼게 된다. 이과정에서 그려지는 죽음을 ..
2022.11.22 -
마지막인사 / 이건영
모든 인간은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다! 존엄사와 안락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소설『마지막 인사』. 최근 국내 첫 존엄사 시행으로, 안락사와 존엄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소설은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많은 그 사안을 소재로, 시한부 환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야 하는 사람들의 심경을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강포에 있는 K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진호. 그는 병원에서 말기암인 어머니를 간호하던 은영을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에 이른다. 진호가 수석 레지던트가 된 후 은영은 임신을 하지만, 뇌종양 판정을 받고 만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꺼낸 후 은영은 암의 고통으로 괴로워하고, 진호는 그녀에게 마취제를 주사해 편안히 ..
2022.11.17 -
기나긴 하루 / 박완서
'기나긴 하루' 라는 소설집의 제목이 이제는 헤어짐의 아픔이 없는 곳에서 편안히 쉬고 계실것만 같은 휴식을 느끼게 한다. 불혹의 나이에 글을 쓰기 시작 하셨다는 ... 나도 불혹을 이제 넘긴 나이 나는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배운다.
2022.11.17 -
1208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 / 김진경
교육 제도와 정책에 얽매인 우리들의 자화상! 우리의 교육 현실에 대한 비판과 희망을 담은 청소년소설『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 청소년들의 일상을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둔 요즘의 청소년소설과는 달리, 현실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강요된 시간과 공간을 뒤엎는 십대들의 통쾌한 반란이 펼쳐진다. 해가 기울 무렵이면 일어나 일상을 시작하는 이상한 나라. 이 나라의 대통령은 국제 경제력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지구 반대쪽 나라의 시간에 맞춰 표준시를 변경하고, 일명 '공부 잘하는 기계'인 시계모자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한다. 해가 지면 시계모자를 쓴 아이들이 학교로 가고, 시계모자 시대 경쟁의 실패자들인 노숙자들은 지하도시로 몸을 숨긴다. 시계모자를 거부하여 특수반으로 격리된 아이들은 시계모자 착용에 대한..
2022.11.17 -
너를 떠나 보낸 후 / 시케마츠 키요시
재혼 후 가진 아들을 돌연사로 잃고 그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아빠와 이혼 후 왕래가 없던 딸과의 여행, 딸은 전처와 살고 있는데 전처는 이미 여러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고 이제 암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딸의 아버지는 이미 헤어진 전처에게 특별한 감정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전혀 연락없이 지내다 어느덧 불쑥 나타난 딸과의 몇 번의 여행으로 지난 감정을 추스려 나갑니다. 아빠와 딸의 여행을 통해, 그리고 전처의 임종과 그후의 절차를 통해 딸은 딸대로, 아빠와 현재의 처- 같이 살지는 않지만 딸의 입장에서는 계모-아들을 잃은-, 모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치유해 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뒤에 남겨진 사람들이 겪어야만 하는 아픔이 잘 드러나 있는 소설입니다. 이..
2022.11.17 -
120810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김진명
한반도의 핵문제를 다룬 김진명의 장편소설『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제1권. 통일을 가로막는 자들과 민족의 의기를 지켜내려는 이들의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역사적 사실에서 찾아낸 소재와 작가적 안목을 바탕으로,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앞장서온 소설가 김진명의 저력이 돋보인다. 한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 이용후는 노벨상의 명예와 보장된 영화를 버리고 돌아온 조국에서 핵 개발 도중 의문의 죽임을 당한다. 잇따른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 그리고 두 사람의 죽음으로 묻혀버린 비밀 유산과 그것을 찾으려는 미국의 음모. 10여 년 후, 한 기자의 끈질긴 추적 끝에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는데….
2022.11.17 -
120810 이몽 / 김시연
구한말 안동김씨 세도정치에 피말리는 정권쟁탈전속에 서로에 속내를 숨기고 살아가는 야욕에 사나이들, 그 중 강화도령 철종에 이야기다 철종은 선천적으로 연약하고 아둔하였다. 더구나 안동 김씨들의 권력에 휘둘려 관리 한사람을 뽑는 데에도 스스로 결정할 수가 없었다.[3] 그리고 그의 할아버지 은언군은 사도세자 서자로서, 서자의 손자인 서출인데다가 강화도에서 나뭇꾼으로 있다가 왕이 되었다 하여 그의 재위기간 중 사대부가에서는 그를 강화도령이라 조롱하였고 이는 곧 그의 별명이 되기도 한다. 조정에서는 장형을 가하고 벌칙금을 부과하였으나 사대부와 일반 백성들까지도 서자, 서출, 강화도령이라며 그를 조롱, 비하하는 발언을 암암리에 계속하였다. 강화도에서 농민과 행상으로 살던 그는 양순이라는 천민 처녀를 만나게 된다...
2022.11.17 -
120810 아내와 함께한 마지막 열흘 / 모모이 카즈마
고통을 품은 모든 사람에게 오늘도 조용하고 온화한 밤이 찾아올 수 있기를! 필자 모모이 카즈마는 사랑하는 부인을 작별인사 할 겨를도 없이 열흘만에 잃어버리는 아픔을 겪는다. 나에게 이러한 일이 생긴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사람은 모든 닥쳐올 일에 대처하고 살지는 못한다. 그저 어떠한 일이 닥쳐올지모른다는 불안감에 준비하고 사는것보다 현실에 더욱충실이 서로 사랑하며 사는것이 올바른 인생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에세이는 다시한번 마누라 김선희를 사랑하게 해준 감사한 글이다. 개인적으로 모모이 카즈마에게 감사한다.
2022.11.17 -
120809 기도 / 라인홀드 니부어
신이시여 바꿀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을 바꿀 수 있는 만큼의 용기를 저희에게 주시옵소서,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을 받아들일 만큼의 냉정함을 주시옵소서, 그리고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12년에도 셰이크로 전환한 듯 하다. 이후 펜홀더로 전전하다. 근래 또 한번 셰이크로 전환하여 운동하고있다... 10년전이면 마흔셋, 괞찮은 몸이였네~~~ ㅎㅎㅎ
2022.11.17